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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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하핑’(church hopping)
교인이 교회를 이곳저곳 자주 옮기는 버릇을 ‘처치하핑’(church hopping)이라고 부른다.
이 버릇이 자신과 교회에 가져오는 해독이 적지 않다. 스테퍼니 로메로 평론가의 말을 들어 보자. 교회를 떠난 사람들은 교회에 손실을 끼친다. 그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는 흔히‘외톨이 감정’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리얼 커넥션이 결여된 것이다. 그런데 큰 교회라도 사람들이 회중에 적응하여 끼어드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한 곳에 좀 더 오래 머물러 깊이 몸 담아 볼 생각이나 시도를 미처 해 볼 겨를이 없이 별 영적 유익이 없는 곳으로 쉽게 옮겨 가곤 한다. 생각보다 몸이 더 빠르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자기 교회를 떠날 때 흔히 듣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딴 교인과의 의견 불일치로 갈등이나 불쾌감을 느낀 경우다. 자기 재능을 인정받지 못할 때도 그렇다. 물론 때가 되어 하나님이 다른 교회로 이끄실 때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건너뛰는 ‘처치 하핑’ 자체는 그다지 열매가 없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기대감을 한 군데서 채워주길 기대하는 것 같다. 우리는 인간이다.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이 이끌어 간다. 그들 다수는 주님이 명령하신대로 행하려고 애쓴다 하더라도 우리들의 모든 욕구를 다 채워줄 순 없다. 오직 우리의 주님과의 관계가 그 해결책이다. 그래서 어떤 건물이나 목회자, 회중이 내 욕구를 채워주길 기대하기보다 주님을 바라봐야 한다. 매일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얼른 딴 곳으로 눈길을 돌릴 수는 없지 않은가? 어느 교회를 다니든 실망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삶의 일부다. 가족도 사회도 직장도 그렇다. 그러나 그 코스에서 꾸준히 머물면서 인내를 배우는 것부터 유익이 된다. 웬만하면 현재의 교회에 머물라. 자신이 그 교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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