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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갈등을 느낄 때
제목 | 교회에서 갈등을 느낄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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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딤후 4:9-11 | ||
설교자 | 김재수 | 날짜 | 2018-08-12 |
하나님께서 인간을 처음 창조하신 에덴동산에는 갈등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아담을 부르면 아담은 하나님 곁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하나님은 언제나 아담과 하와를 만나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간에도 아무런 갈등이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호랑이 사자들과 함께 놀 수 있었고 어린아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되는 그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갈등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피하여 나무그늘 밑에 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아담아,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우리가 벌거 벗었으므로 부끄러워 나무밑에 숨었나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피하여 도망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갈급한 심령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너 왜 선악과 따 먹었느냐. 당신이 만들어준 여인이 먹으라 그래서 먹었습니다.
핑계하는 존재가 됨으로 말미암아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깨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뭇잎사귀로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나와 나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내가 누군지 잘 모릅니다.
인간의 지정의가 고장이 났습니다.
지난주일 설교제목을 기억하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하면 별로 손 들 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십년전에 있던 기억은 날짜까지 기억이 되어집니다. 인간의 지성이 고장이 났습니다.
인간의 감정이 고장이 났습니다.
내 핏줄을 타고난 자식들인데 똑같이 사랑이 가지 않습니다. 편애하는 성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인간의 감성이 고장이 나서 그렇습니다. 인간의 의지가 고장이 났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기 시작 했습니다. 사람을 보면 동물들은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무서운 한가지 사실은 모든 갈등이 사람 때문에 일어난 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는 자연끼리는 갈등이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 사람이 개입하면 파괴와 분쟁이 생기고 갈등과 다툼이 일어납니다. 문제는 나였고 문제는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갈등없이 행복할 줄 알지만 거기에도 여전히 콤플렉스와 갈등이 있습니다.
멋진 직장에 들어가면 모든 행복을 보장해 줄 것 같지만 거기에도 갈등이 존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면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부부간의 갈등이 일어납니다.
부모자식간의 갈등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는 곳에는 어디에나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찾는 곳이 있습니다. 인생의 무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회를 찾아와 봅니다. 그러나 그 교회에도 문제가 있고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의 딜레마가 있고 아픔이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 교회에 나오면 갈등이란 것을 모르지요. 교회생활 처음부터 갈등이 일어난다면 뭔가 잘못된 사람일 겁니다. 처음 교회에 가면 사람들이 다 천사와 같습니다. 누구나 반겨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신나던 교회생활이 변하여 갈등이 일어나는 시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깊어지고 교회 일거리가 많아지면서 갈등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가정도 결혼생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는 신혼 첫날부터 싸움을 했다는 얘기도 있고, 또 심지어 요즘 젊은이들은 야외촬영을 하고서도 사진을 찾아 가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게 신혼 때는 갈등이 많지 않습니다. 연애하는 두 청춘남녀는 서로 양보하고 서로 좋은 점만 생각하고 평생 꿈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인양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행복의 된장 끓는 소리가 보글보글 납니다. 웃 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첫아이 낳고 나면 그 아이가 귀여워서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이 아이들이 속을 썩이기 시작하면 당신 닮았네 하면서 표현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근심 걱정 소리가 집안에 가득해 집니다.
와장창 살림 깨지는 소리가 납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갈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될 중요한 사실은 바로 그 갈등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나 때문에 갈등이 일어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왜 인간이 가는 곳에는 갈등이 일어납니까? 첫째, 인간 우리모두가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마치 완전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성자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죄인들 이 모이는 곳입니다. 성자는 여기 계시지 않습니다. 모두 하나님 나라에 가 계십니다. 교회는 천국이 아닙니다. 병원입니다. 상처난 사람들이 모여서 치유받는 곳입니다.
어느날 한 사람이 스펄젼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교회마다 왜 이렇게 문제가 많습니까?
왜 이렇게 갈등이 많습니까? 문제없는 교회, 갈등없는 교회를 제게 소개시켜주십시오.
스펄젼 목사님이 대답을 합니다. 형제여 이 땅에서 그런 교회를 만나게 되면 그런 교회를 내게도 소개를 해 주시오. 나도 그런 교회가서 목회하고 그런 교회가서 신앙생활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형제가 그런 교회를 발견하게 되면 나와 형제는 그 교회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됩니다. 나와 형제가 그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교회는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나와 형제가 그 교회에 등록하는 순간 그 교회는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교회의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는 것은 교회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인간인 나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이나 복음이 잘못되어서가 아닙니다.
인간의 연약성 때문에 인간의 부족함 때문에 바로 이런 갈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대게 그 갈등이라는게 큰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시한 것 때문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부부생활도 그렇습니다. 부부가 살아가는데 거창한 문제 때문에 문제가 일어납니까.
어떻게 하면 빨리 남북통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국제 평화를 신속한 시간내에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를 가지고 싸워본 적이 없습니다.
왜 인간이 가는 곳마다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까? 둘째,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안에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하는 강력한 동질성이 있습니다.
이 신앙고백을 제외하고 나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
셋째, 이 땅의 교회가 끊임없이 사탄의 공격을 받기 때문에 교회안에는 언제든지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라리 세상 사람들은 갈등을 겪다가도 술 한잔하고 담배 한대 피우면 끝장납니다.
그런데 교회안에서 예수믿는 사람들은 갈등이 시작되면 끝이나지 않습니다. 왜요?
그리스도인들의 갈등 뒤에는 사탄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배후에 나를 조종하고 내 형제, 내 자매를 조종하고 있는 사탄의 정체를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갈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생활 10년하고 20년하고 교회에 중진이 되다보면 갈등이 없을 것 같습니까?
저는 목사로서 솔직하게 여러분에게 고백합니다. 목사만큼 많은 갈등과 아픔을 가지고 신앙생활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아픔이 목사의 아픔일 수 있습니다.
어떤 구역에서 갈등을 느끼고 어떤 성도가 문제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고 하면 여러분의 신음과 모든 갈등이 목사의 아픔이요 신음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로가 목사가 여러분 신앙에 표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어떻게 교회생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까?
첫째, 갈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교회생활에서 참으로 무서운 적은 갈등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교회생활에서 갈등을 느낀다는 것은 내가 교회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고 교회의 중요한 한 일원이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교회생활에 깊이 관여하지 아니하고 교회생활에 열심이 없는 사람들은 갈등도 있을 수 없습니다. 때로 점잖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교회생활이 깊어질수록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내 신앙이 성숙해 가고 이 교회에 중요한 자리에 들어서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은혜 받는 생활입니다. 그러나 교회생활은 상처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임을 우리가 인정하고 살아야 됩니다. 갈등을 긍정적으로 생각 하십시오. 갈등은 우리의 신앙을 성숙시킬 수 있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감정화하지 마십시오. 에베소서에 보면 죄를 지어도 분을 내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감정은 사탄의 이용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문제가 아니고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감정입니다. 인생을 감정으로 살아가면 실패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감정화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셋째, 모든 성도들은 나의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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